어떤 앱을 다운로드하고자 할 때 사용자는 텍스트로 쓰인 설명 그리고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나오는 스크린샷 이미지를 보고 다운로드를 결정하게 된다.
웬만한 앱들은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을 따라가는 듯했지만, 그 중에서도 개선점이 보이는 앱을 하나 선정해서 수정해보았다!
내가 선정한 앱은 실제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짐박스(GYMBOXX)다.
헬스장 멤버십 어플인데, 그냥 헬스장 출입 코드나 결제정보 정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아니라
1. 넷플릭스처럼 월 단위로 구독을 신청/해지할 수 있고
2. 내가 다니는 지점의 실시간 혼잡도 및 기구 배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3. 지점에 비치된 매점(?)에서 마실 음료를 미리 주문해둘 수 있고
4. PT별 평가 조회 및 예약을 할 수 있다.
물론 지금 등록된 이 이미지로 봐도 어떤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지만
나는 서비스의 장점이 첫 스크린샷에 잘 녹아들지 못했고, 사용자가 느낄 서비스 장점의 중요도대로 나열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선정했다.
실제 화면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스크롤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극히 일부분만 보이기 때문에 첫화면에서부터 서비스를 각인시켜야한다고 판단했다.
나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니 그러려니하지만, 광고 혹은 앱스토어에서 지나가다 보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헬스장 출입을 위한 어플이겠거니 생각할 것 같았다.
생각보다 비주얼상으로 달라진 건 많이 없지만^^! 내가 바꿔본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
Before
After
짐박스의 메인 컬러가 레드인 것 같은데, 이미지가 원색에 단순하다고 느껴져서
Shots를 이용해 백그라운드에 그림자를 넣어 목업을 새로 만들어보았다. (2번, 3번 이미지)
전반적으로 트렌디하고 디테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더 적합하지 않나...(?)
1번 이미지
- 서비스의 슬로건인 것 같은데, '내가 찾던 진정한 헬스장' 보다 '내가 꿈꾸던 구독형 헬스장'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더 정확히 찌르는 것이 더 후킹될 것이라 생각해 변경했다.
- 출입 바코드와 G-order 이미지는 다른 헬스장 어플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눈길이 크게 가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히 제거했다.
- 구독형 헬스장 이라는 문구에 맞는 기존 두번째 스크린샷으로 변경했다.
2번 이미지
- 헬스장에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기구를 제때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을 겪는 사용자들이 많다.
그래서 내 지점의 혼잡도와 지점 맵을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경쟁력인데, 그런 점의 어필이 없어서 추가했다.
3번 이미지
- 결제 뿐아니라 회원복, 락커 옵션도 앱에서 모두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 '내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 에서 '멤버십도 락커도 편리하게 관리하고' 로 변경했다.
4번 이미지
- 일명 헬린이를 포함한 운동하는 사람들은 단백질음료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4번째 이미지였던 PT 선택 화면과 비교했을 때, PT수요보다 프로틴음료의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 가정하고(실제 데이터는 까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순서를 재배치했다.
- 기존의 '간편결제와 픽업'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겠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게 '운동 전에 미리 주문하고 픽업'이 더 사용자 입장에서 풀어낸 워딩이라고 생각한다.
5번 이미지
- 트레이너를 직접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PT 트레이너 선택'이라는 워딩을 사용했다.
6번 이미지
- 챌린지는 이벤트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여 맨 마지막 이미지로 배치했다.
- 기존 메시지에서의 출석률을 높인다는 포인트는 소비자에게 저 단일 이미지만으로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챌린지가 헬스장에 자주 가게 되는 동기부여 포인트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부분은 헬스장의 접근성, 시설, 혼잡도 등이라고 생각해서다.
- 그래서 출석률보다는 다함께 경쟁하는 챌린지의 집단성을 강조한 '챌린지로 다함께 운동해요'로 워딩을 변경했다.
shots, 피그마를 이용해 이미지를 제작해본 경험이 나중에 광고 소재를 제작할 때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미리캔버스, 캔바, 심지어는 파워포인트까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협업에는 역시 피그마가 가장 좋은 툴인 것 같다!
다만 이미 소재에 대한 고민이 녹아들어있는,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는 앱 스크린샷이라 내가 변경해본 이미지들이 시각적으로 드라마틱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다음에 내가 앱 스크린샷 이미지를 또 제작할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조금더 드라마틱하고 창의적인 변화를 내보고 싶다 !
'마케팅 T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L | GTM 이벤트, 트리거, 변수, 매개변수 (0) | 2023.07.19 |
---|---|
TIL | 내 티스토리에 GA 심기 (0) | 2023.07.17 |
TIL | 앱 마케팅 용어 정리본! (0) | 2023.07.05 |
TIL | GDN 광고게재 직접 해보기 (0) | 2023.06.28 |
TIL | Google Ads 종류 (0) | 2023.06.26 |